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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마트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로 전환, 미래 10년 내다본다”
작성일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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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마트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로 전환, 미래 10년 내다본다”


스콥정보통신 이창훈 부사장

[컴퓨터월드] 스콥정보통신(대표 김찬우)이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 IP주소 관리 솔루션을 최초로 개발해 큰 인기를 얻으며 한때 국내 시장을 거의 장악하다시피 했던 스콥정보통신은 주력 솔루션의 아키텍처를 개선해 안정성과 성능을 높인 데 이어 최근 새로운 제품 개발 및 영업 전략을 바탕으로 다시금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회사의 미래를 대비해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본격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이창훈 부사장을 만났다.



IP주소 관리 시장 개척자, 새로운 도약 준비한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스콥정보통신은 국내에서는 미개척 분야였던 네트워크 트래픽 및 IP주소 관리 시장을 열고 선도해온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설립 전인 1998년 말부터 네트워크 트래픽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데 필요한 RMON 표준을 이용, 네트워크 트래픽 분석 핵심 기술 엔진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그리고 얼마 뒤인 1999년 3월에는 이를 토대로 ‘넷킴이’라는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곧이어 6월에 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스콥정보통신은 사이버슬래킹 방지 솔루션 ‘웹몬스터(WebMonster)’를 비롯해 국내 최초 WAN(Wide Area Network) 트래픽 관리 및 QoS(Quality of Service) 시스템인 ‘웬프로브(WAN Probe)’를 출시했으며, 2002년에는 마침내 현재의 핵심 주력 제품인 IP자원관리시스템 ‘아이피스캔(IPScan)’을 선보였다. 아이피스캔은 현재 네트워크 접근제어(Network Access Control, NAC) 기능을 품고 ‘아이피스캔 NAC V7.0’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아이피스캔 NAC은 현재 스콥정보통신의 주력 제품으로, 사내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모든 단말기의 네트워크 접속을 통제하고 제어함으로써 사내 자료의 외부 유출을 막는 동시에 필수적인 보안 솔루션들이 설치돼 있는지를 판단해 각 단말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관리하는 전문화된 NAC 솔루션이다. 아이피스캔 NAC을 도입하면 △내부 보안 관리 강화 △네트워크 운영 효율성 증대 △용이한 구축과 가시성 확보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CC인증(EAL 2등급)과 GS인증(1등급) 등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 품질인증을 획득하고 있으며, 조달청 나라장터에 ‘우선구매대상’으로 지정돼 판매되고 있다.

이창훈 부사장은 아이피스캔 NAC에 대해 “경쟁사 제품 대비 서버 퍼포먼스가 굉장히 좋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지난해 수주한 교육 분야 기관의 사례를 보면 서버 한 대로 등록 기준 200만 대, 에이전트 기준으로는 20만 대 이상의 기기(device)를 관리할 수 있을 정도로 효율적이다. 경쟁사 제품의 경우 병렬 처리가 불가능해 같은 기기 수 기준으로 했을 때 서버 10여대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아이피스캔 NAC의 기능적 측면을 더욱 보강해 경쟁사 제품과 다시 한번 치열하게 시장에서 싸워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12월 스콥정보통신에 합류한 이창훈 부사장은 당시 기술지원팀장을 맡아 조직을 정비했으며, 이후 연구소장과 영업본부장직을 차례로 맡으면서 회사 전반에 산적한 과제들을 풀어나가는 중요 역할을 맡아왔다. 이 같은 공을 인정받아 올해부터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회사 전반의 운영을 총괄하면서 스콥정보통신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이창훈 부사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스콥정보통신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 나갈 계획인지를 알아본다.


조직·제품 정비, 실적 개선 등 ‘해결사’ 임무 완수

Q.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된 배경은.

“2017년 12월에 스콥정보통신에 합류했으니 입사한 지 만으로 4년 5개월 정도 됐다. 처음에는 기술지원팀장으로서 고객에게 원활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팀 재건(rebuilding) 임무를 맡았다. 새롭게 인력을 보충하고 교육시켜 유지보수와 운영 서비스, 그리고 장애에 대응하는 일에 집중했다. 그런데 NAC 솔루션에 대한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고객과 소통하다 보니 NAC 에이전트의 무결성에 대한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고, 안정화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게 됐다. 해서 1년이 채 되지 못한 2018년 10월부터 연구소장으로 보직을 옮기게 됐다.”

“이후 연구소장으로서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아이피스캔 솔루션의 아키텍처와 성능 측면에서의 문제를 해결해 ‘아이피스캔 NAC V7.0’을 선보였다. JSON 방식을 버리고 소켓 통신 및 메모리 처리 방식으로 아키텍처를 변경해 개발을 진행했다. 약 3년 전의 일이다. 결국 구조적 측면이 받쳐주게 되니 성능도 올라갔고, 다양한 기능들도 추가됐다. 예전에 비해 버그 발생도 1/30 수준으로 떨어졌고, 문제 대응 시간도 빨라졌다. 유지보수 출동 건수가 1/10로 줄 정도였다. 그리고 이때 기술적으로만 보던 국내 NAC 시장을 다시 파악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후 2020년 4월부터는 영업본부장직을 추가로 맡았다. 실적을 끌어올리고 현금 흐름을 정상화하는 데 약 1년의 시간을 들였고, 이제 추가로 상반기까지 조직 정비에 1년여를 투자해 나가고 있다.”

“스콥정보통신 합류 전에는 소프트웨어 기업과 시스템통합(SI) 업체 등 다양한 곳에 있었고 더 이전에는 스위치 유통, 개발, 웹디자인, 영업, 네트워크 엔지니어 등 다양한 영역을 경험했다. 그러면서 쌓은 사업과 미래에 대한 직관력을 바탕으로 스콥정보통신이 갖고 있던 문제점들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고, 이를 대표님으로부터 인정받아 올해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NAC 시장서 치열한 경쟁 다짐

Q. 영업 측면에서 어떤 변화를 계획하고 있나.

“NAC 솔루션 사업과 관련해 경쟁사와 다시 한번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매출 100억 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NAC 부문만 약 90억 원 정도를 예상한다. 경쟁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을 아이피스캔 NAC으로 윈백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다. 공공부문과 일반기업 고객들을 유지하면서 금융권 고객을 다시금 확보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데 힘쓰고, 채널사를 보강해나가는 한편 채널 관련 가격 및 마케팅 정책을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매년 5~10% 성장하고 있는 조달 영업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영업 전략의 핵심은 관리하는 단말의 수, 즉 IP의 개수를 확대하는 것이다. 또한 IoT는 맥(MAC) 주소를 갖고 있는데, 맥은 IP에 비해 산정할 수 없을 만큼 시장이 넓다고 판단하고 이를 해결하는 쪽으로 영업 전략을 짜고 있다. 기본 기술은 암호화와 접근제어이고, 이를 응용해 필요한 단말 관리를 확대해나가려고 한다.”


이창훈 부사장은 “5년 뒤까지 스콥정보통신을 서비스 회사로 변모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 부사장은 “5년 뒤까지 스콥정보통신을 서비스 회사로 변모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IoT로 새로운 성장 기대

Q. 제품 개발 측면의 전략에도 변화가 있는지.

“국내에서는 아직도 기술적으로 ARP와 에이전트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해외는 이러한 방식을 바꾼 지 오래됐다. 세계 시장에 비교해 갈라파고스가 되지 않기 위해서 아이피스캔 NAC 솔루션은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 기술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의 연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메타버스 기반의 스마트 시티 관제 플랫폼 및 홈 네트워크 등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NAC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IoT 관련 제품도 준비해 개발했으며, 올해부터는 이 분야에서 새롭게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재 건설 부문에서의 검침과 엘리베이터, 월패드 등 부문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 있었던 아파트 월패드 해킹 사건으로 인해 공동주택 네트워크의 망분리 솔루션 적용이 7월부터 의무화된다. 일반적으로 VPN(Virtual Private Network, 가상사설망)을 활용한 물리적 망분리와 vLAN(가상근거리통신망) 기술을 활용한 논리적 망분리까지 2가지 방법이 제시되고 있지만, 수억 원대로 비용이 높아 신축이 아닌 구축 아파트들의 경우 도입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

“스콥정보통신은 이런 문제를 NAC 기술을 활용해 풀어냈다. SDN(Software-Defined Network) 또는 기존 솔루션 대비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하려고 준비 중이다. 현재 ‘아이피스캔 IoT(IPScan IoT)’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한 관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격으로 문제가 생긴 장비를 관리할 수 있는 ‘아이피스캔 RPM(IPScan Remote Power Manager)’이라는 제품도 지난해 시제품이 나와 올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


Q. IT업계 인력난이 심각한데,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일명 네·카·라·쿠·배(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에서 시작한 개발자 연봉 인상으로 인해 인력 수급에 문제가 많지만, 최근 3년간 10% 미만의 이직률로 안정적인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경영하는 입장에서 볼 때는 아쉬운 점도 있을 수 있지만,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보장하고자 회사 차원에서 직원 복지에 대해 투자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의 영입이 아닌 내부 인력에 대한 교육 및 투자를 통해 IT 환경 변화에 대응하려고 한다.”


5년 후 SaaS 기업으로 변모

Q. 회사 및 솔루션과 관련, 향후 발전 계획이 있다면.

“무엇보다 회사 내부의 조직과 기강을 우선적으로 정비한 후에 일을 벌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올해 상반기까지는 조직 정비에 초점을 맞추고, 하반기부터는 내부적으로 세운 매출 목표 5년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해나갈 생각이다. 외적으로는 전략사업부에서 진행하는 신사업에 투자를 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인력 보강도 했고, 제품 개발 실적도 나왔고, 10년 뒤 먹거리까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금씩이지만 의미 있게 진도가 나가고 있다고 본다.”

“클라우드라는 대세와 관련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기존 먹거리인 NAC과 관련 없는 서비스형(as a Service) 솔루션 개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그리고 결국에는 기존의 유통 구조를 벗어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변모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인력과 기회비용 최소화를 위해 기존 워터폴(Waterfall) 방식에서 데브섹옵스(DevSecOps)로 회사의 개발 프로세스를 변화시켜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장기적으로 5년 뒤까지 스콥정보통신을 서비스 회사로 변모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



출처 : 컴퓨터월드 http://www.comworld.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559